[보도] 자유기업센터, 전경련서 분리...댄 슬롯으로 새출발

자유기업센터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분리독립,댄 슬롯으로 새롭게 출범했다.자유기업센터는 이날 (이사장 송자 명지대총장)는 이사회를 열고 재단법인 댄 슬롯(원장 공병호)으로 개명하는 것 등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4월 전경련 부설기구로 설립돼 시장경제 원리의 전파에 앞장서온 자유기업센터는 기금만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민간 독립연구소로 바뀌었다.

댄 슬롯은 전경련에서 독립함에 따라 운영비용을 모두 기금운용수익과 후원금으로 충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자유기업클럽(FREE ENTERPRISE CLUB)"에 가입한 1백20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으로부터 모두 1백25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댄 슬롯은 또 국내 연구소로서는 이례적으로 소액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친시장경제와 자유기업 이념에 동참하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스폰서클럽을 안내한 결과,지난 2주간 3백여명이 모두 3천만원 이상을 후원했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공병호 댄 슬롯 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건강한 시장경제"의 토대를 마련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댄 슬롯은 대기업만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벤처경영연구실을 신설했다.NGO(비정부단체)실도 만들어 시민단체와 네트워크를 갖췄다.

댄 슬롯이 확보한 전자우편 회원은 2만5천명.팩스 회원까지 더하면 3만명이 넘는다.

댄 슬롯은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등과 같이 독립된 연구를 통해 시장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