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슬롯]언소주, 자유기업원 ‘허위사실 유포‘ 고발

"조선·동아 등 8개 언론사도 명예훼손"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김성균 대표가 자신의 이력을 허위로 기재한 골프 슬롯자료를 배포한 자유기업원과 이를 확인 없이 받아 쓴 8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형사상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김 대표는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낸 소장에서 자유기업원이 사회당의 당원이라는 허위사실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골프 슬롯자료를 배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자유기업원이 배포한 허위자료를 그대로 게재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한국경제신문 뉴데일리 헬스코리아뉴스 이비뉴스 메디피플 등 8개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함께 고발했다.

김 대표는 소장에서 "사회당의 최광은 대표가 개인 블로그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내어 사회당 당원이 아니라고 확인해주었지만 자유기업원은 사회당원이 맞다는 취지의 추가 골프 슬롯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미 형이 실효된 사안에 대해 범죄경력이나 수사경력을 조회하거나 회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범죄경력 및 수사경력을 조회·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광은 사회당 대표도 허위사실 골프 슬롯로 정당의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소송에 공동 고소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