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경쟁적이다. 경쟁이란 거래 당사자에게 남보다 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남을 이기려는 대항적 행위를 말한다. 남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지 않고서는 미처 채워지지 않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업가는 경쟁적이다. 연암의 락희화학이 화장품 업계에서 다른 사업자를 앞지르게 된 것은 품질은 높이면서 생산비를 낮추는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당시 럭키크림의 경우에는 품질을 좌우하면서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것이 향료였다. 락희화학은 대리인을 통해 마카오에서 향료를 구입하고 있었으나 일본의 '시오노 향료’에서 향료를 직접 구매함으로써 생산비를 낮추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염가로 공급하는 것이 사업가로서 수행해야 할 임무’라는 연암의 소신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일본산 반투명크림인 <메이쇼쿠(明色) 에 대항하여 개발한 투명크림도
미래를 예측하고 경쟁력을 갖춰가는 기업가의 경쟁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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