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도록 대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경제원이 1일 청년단체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본원에서 개최한 ‘청년, 청년실업과 일자리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건희(무역학) 인천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금 청년들은 대기업이 아니면 대기업 협력업체에라도 입사하기를 원한다”며 “이는 중소기업보다 임금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며, 청년들은 그런 일자리가 질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청년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부나 국회 그리고 몇몇 시민단체들은 대기업을 괴롭히고 있다”며 “그 결과 30대 대기업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계획이 지난해보다 6.3% 줄어드는 등 ‘취업 문’은 날로 좁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대기업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필요하며, 그저 시장에서 경쟁하며 대기업으로 클 수 있게 규제를 없애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