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공대생이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세종대 기계항공공학부 13학번인 오종택씨로, 지난해 ‘2015 제1회 자유주의 시 공모전’대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출생 141주년을 기리기 위해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소설‘비명을 찾아서’로 데뷔해 한국적 과학소설의 지평을 연 복거일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암투병 중인 복거일 작가는 월간중앙에‘소설 이승만’을 연재하고 있다.
복거일 작가는 대상을 수상한 오종택 학생의 시‘중앙청’에 대해“추모의 감정을 비교적 잘 절제해 문학작품으로 다듬어냈다”고 평가하며 “지난 번 자유주의를 주제로 한 응모전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는데, 상당한 시재가 있음을 확인해 준 셈이니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씨는 “복거일 작가님의‘비명을 찾아서’는 제일 좋아하는 과학소설물 중 하나인데, 좋아하는 작가님에게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서랍 속에 잠든 몇몇 시를 모아서 신춘문예에 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세종대는 공대생들이 인문/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6회 독서경시대회 주최하고, 한 학기당 정해진 수의 책을 읽어야만 이수할 수 있는‘고전독서’수업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