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신 구)는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오종택 학생이 자유경제원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대상인 '복거일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1회 자유주의 시 공모전' 대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출생 141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소설 '비명을 찾아서'의 복거일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암투병 중인 복거일 작가는 월간중앙에 소설 이승만을 연재하고 있다.
복 작가는 대상을 수상한 오종택 학생의 시 '중앙청'에 대해 추모의 감정을 비교적 잘 절제해 문학작품으로 다듬어냈다고 평가했다.
오종택 학생은 "많이 놀랐다. 복 작가님의 '비명을 찾아서'는 제일 좋아하는 과학소설물 중 하나인데 좋아하는 작가님에게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서랍 속에 잠든 몇몇 시를 모아 신춘문예에 내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구 총장은 "세종대는 공학 인재를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학 인재들이 인문·사회적 역량 또한 갖출 수 있도록 1년간 6회의 독서 경시대회 주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한 학기당 정해진 수의 책을 읽어야만 이수할 수 있는 '고전독서'수업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수업과 대회를 통해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