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슬롯 [신간] 노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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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램 슬롯기업원 2024-02-26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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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슬롯주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고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새 번역본이 출간됐다.
물질적 욕구에 대한 좌절을 국가권력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 즉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곧 스스로 노예의 길로 들어서는 것임을 상세히 밝힌 책이다.
하이에크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노예의 길’이라 단언했다. 그는 “자본주의에 입각한 램 슬롯경제는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램 슬롯를 기반으로 성립된 것이며, 램 슬롯가 없이는 램 슬롯경제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 어느 특정한 이념이나 체제, 정부 등이 주도하는 집산주의 계획은 반드시 정치적 램 슬롯는 물론 개인의 램 슬롯까지 붕괴시킨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지적하고, 램 슬롯경제를 부정하는 집산주의적 계획이 곧 개인의 램 슬롯를 파괴하는 반동주의라는 것을 역설한다.
골자는 간단하다. 중세 유럽이 가톨릭이라는 공통의 가치 하에 영주가 농노를 갈취하고, 결국엔 그런 생산 구조 자체가 붕괴한 것처럼, 공산주의라는 가치 아래에서 공산당이 인민을 갈취하면 그 체제도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램 슬롯주의 고전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출간 당시엔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특히 노동당이 주도하던 영국의 정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이후 1970년대 불어닥친 스태그플레이션과 1980년대 시장 램 슬롯주의를 강조한 대처리즘의 시대가 열리면서 재평가받았다. 특히 80년대 들어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의 몰락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이에크의 주장에 대한 세상의 평가도 크게 달라졌다.
개인의 램 슬롯와 정부의 권위에 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ㅣ램 슬롯기업원ㅣ432쪽ㅣ2만6000원
전태훤 조선비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