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50여년간 이뤄낸 ‘천지개벽’과도 같은 경제 성장은 ‘시장경제’ 덕분이었다. 경제활동의 자유가 확장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21일 오전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된 제239회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시장경제로 부자되기’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은 지속성장을 위해 시장경제의 자유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는 기업가들이 근면함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상당한 정도의 경제활동의 자유를 누림으로써 지금과 같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한국이 경제활동의 자유를 허용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늦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사농공상의 경직된 체제로 상업 활동이 억제되고 기업가적 잠재력이 사장돼 산업의 부재를 초래했다는 것. 뒤늦게나마 상당한 정도의 상업 활동을 허용한 결과가 지난 50여 년간의 경제성장이라며 경제활동의 자유 확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상진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지사장은 ‘두바이의 무한 상상력과 창조력’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지사장은 두바이가 ‘창조경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무세금·무분규·무제한 송금의 ‘3무정책’ 을 꼽았다.

이를 통해 두바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기업하지 좋은 환경을 만들어냈다고 이 지사장은 설명했다. 또 ‘세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 역시 기업인들이 반드시 주목해야할 사안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찬회에는 정현진 우리은행 부행장 등 150여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